1986년부터 씰을 모으기 시작했는데요. 크리스마스 씰의 유래를 아시나요?
크리스마스 씰의 유래와 30년간 모안온 씰을 보여드리려 합니다^^
어릴때 국민학교라 부르던 초등학교때부터 인데요.그때는 학교에서 12월이 되면 크리스마스씰 살 사람은 신청을 하면 크리스마스 전에 씰을 나누어 주었는데요. 그 시절에는.,..선생님께서 꼭 당부하시는 말씀 씰만 붙이면 편지가 가지 않으니 꼭 우표와 함께 붙여야 한다고..
몇 일전 오래된 담배를 올리는 기회로 그동안 모아 오던 씰을 한번 사진찍어서 올려봅니다. 우리나라 첫 발행 씰과 제가 지금까지 모은 씰과 대한결핵협회에서 가져온 씰이미지를 같이 사용하였습니다.
씰의 유래 크리스마스 씰 모금은 덴마크 우체국장인 '아이날 홀벨"이란 분이 연말에 소정의 금액으로 씰을 붙여서 결핵으로부터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구할수 있는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국왕에게 청원하여 1904년 12월 10일에 최초로 크리스마스 씰이 온국민의 성원으로 발행을 하였습니다.
위 사진은 우리나라 최초의 씰로 1932년 발행된 남대문으로 캐나다 선교사 "셔우드 홀" 님이 처음 발행하여 1953년부터 대한결핵협회가 매년발행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2015년도는 62년째가 되겠네요. 지금은 편지가 많이 줄은 시대라 우표나 씰이라는 단어가 낯설기까지 하네요.
2013년도에 발행된 창립 60주년 기념 씰입니다. 우리나라 최초로 발행된 남대문 씰과 뽀로로씰까지 60년동안 발행된 대표적인 씰을 실었네요. 아래에도 나오겠지만 우리연아양도 자랑스럽게 2013년도를 장식했네요.
위에는 제가 1986년도부터 모아온 씰들입니다. 그때는 발행된 씰을 모은다기 보다는 편지쓸때 사용하고 남은 씰을 모아두었던 기억이나는데요. 지금생각하면 참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우표수집이 유행이긴 했지만 씰을 모은 다는 생각은 나중에야 들었으니까요.
연씰은 3장밖에 남아 있지가 않네요.10장중에서 7장은 소중한 분에게 편지를 보냈겠지요. 아마도 그때 위문편지나 부모님께 편지쓰기로 우표와 함께 고사리손으로 붙인 씰이붙여져서 보내졌을듯하네요.
1986년부터 89년까지 이빨빠진 씰들이 어떤건지 결핵협회에서 이미지를 가져와 봤습니다. 지금은 없지만 그래도 그때는 소중한 분에게 보내는 것이 었다 생각하니 큰 아쉬움은 안나네요. 아주 작은 아쉬움만^^
1990년대 크리스마스 씰들입니다. 나미종류와 윷놀이그리고 우리나라 꽃들입니다.1990년대에는 무얼했을까 가물가물한데요. 요즘 무한도전에서 토토가 열풍으로 1990년대 음악이 다시금 핸드폰 가게나 미용실에서 울려퍼지고 있던데요. 옛 추억들이 새록새록하네요.
90년도 씰들은 그래도 온전히 10장 모두 모아두고 있었습니다. 씰은 그해 그해 모으니 씰이라기 보다는 추억인듯하네요.
밀레니엄 2000년도 씰들입니다. 둘리를 빼놓고는 유년을 이야기 할수 없겠죠. 불쌍한 둘리 고길동 아저씨에게 꿀밤만 맞는 친구가 엄청 많은데 외로운 둘리.. 생각해보면 길동이아저씨가 더 힘들었을거 같은데요. 나이대가 변하면서 그 사람이 이해가 되는건 나이가 들었다는건가. 둘리, 매칸더브이, 에스테반, 미래소년 코난,마루치아라치,초류향,강시,맥가이버,두기,학교앞 동상 무서워.
월드컵을 기념하면서 축구하는 둘리를 발행한 듯합니다. 이리보고 저리봐도 알수 없는 둘리
2002년에 발행된 한국의 민물고기 시리즈 1탄과2탄입니다. 아쉽게도 1탄만있고 시리즈2는 없네요. 월드컵4강진출에 너무 들떠 정신이 없었나 봅니다.
2003년도에는 12간지를 귀엽게 표현했네요. 올해는 양의 해..힘들다고 기죽지 말고 의기양양하게 힘차게 보냈으면 하네요.모두 화이팅!
2009년에는 귀여운 요정에서 퀸으로 재 탄생한 김연아양입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연아양을 지켜보던 그때가 정말 가슴뛰는 순간이었는데요. 너무나도 기쁘게 해주었던 이제는 숙녀가 된 연아야...쌩큐.
한글사랑으로 발행된 2010년도 크리스마스 씰입니다. 한글의 향기속에 꽃피는 크리스마스 씰 당신의 사랑이 전해 집니다.
아쉽디 아쉬운 뽀로로 씰이 없어요. 구할수가 없었어요. 너무나도 빨리 동이나 버린 뽀로로 씰..우리의 뽀통령 뽀로로가 없다니....
뽀로로 씰사주세요 현기증난단 말이에요.
프로야구 씰입니다. 신생 다이노도 있네요. 올해 한화는 기대해도 좋겠죠?
마지막으로 2014년도 씰은 백두대간에 자생하는 고유 동식물들입니다.
손편지가 줄어들고 있어도 우표는 계속 팔아지고 핸드폰이 있어도 공중전화는 계속 운영되고 그랬으면 하네요. 사라지는 모든 것들을 아쉬워 하며...
우리나라 최초의 씰과 제가 30여년동안 모아온 씰을 보면서 글을 쓰다보니 정말 그때 그 시절들이 쓱쓱 스쳐지나게네요. 갑자기 혼자 센티해지는 이 기분은...다음에는 조금 모아진 우표를 꺼내서 올려볼까 합니다.
카세트 테잎, 비디오테잎 그리고 과학잡지 사이언스 그리고 씨네21을 열심히 모으던 그때가 기억나네요. 한권 한권 하나하나 쌓여가며 뿌듯해 하던 꼬맹이...지금은 어디로 사라지고 꼬맹이도 사라지고 엉뚱한 아저씨가 떡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