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지나고 정말 악몽같은 나날이 었는데요.

바늘을 삼킨 고양이 초롱이입니다.

고양이 초롱이가 바늘을 삼킨겁니다. 상상도 못할 일이 벌어진거죠.  반짓고리를 언제 열었는지..누나가 잠시 탁자에 내놓고 손만 씻고 나왔는데.. 그 아주 잠깐 사이에 바느질함을 열고 바늘을 삼킨겁니다. 그냥 바늘은 아니고 실이 꿰어진..

초롱이는 여간해서 다른 음식은 입에도 안대는데..실이 신기했는지..어떻게 그 반짓고리를 열고 돌돌 말려진 실을 삼켰는지..누나가 입에 보이는 바늘을 보고 내가 바로 입을 벌렸는데..켁 하더니 쏙 목구멍 안으로 들어가 버린 겁니다. 정신이 나가서 고양이만 잡고 있다가 차다타고 바로 동물병원으로...다행히도 일요일 밤에 열고 있어서 바로 수술을...ㅠㅠ

지금생각해도 아찔한게 고양이가 바늘을 먹을 때 그 찬라를 못 봤더라면 더 심각한 상황이 왔을 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두번 세번 백번을 조심해야합니다. 고양이 곁에는 절대 바늘과 실을 두지말것

수술하고 카라를 쓰고 있어요.

1시간의 대 수술을 거친 고양이 얼굴이 반쪽이 되었어요. 

수술 후 2일동안은 물도 못마시더라구요.

병원에서 준 죽을 주어도 입도 안되고...초조해지는 집사는... 

물에 뿔려서 사료를 줘도 안먹고...

사료를 가루로 만들어 주었는데요. 

그러니 입에 조금 대더라구요.

3일째부터는 물과 가루 사료를 먹고..조금씩 원기를 회복..

 그래도 너무나도 힘든 고양이

미안한 마음에...

너무나도 끔찍한 바늘과 실...

배를 째고..위도 째고 그 안에서 찾은 바늘 

수술하고 와서 너무나도 지쳐서 집사에게 기대어 잠든 초롱이.

너무나도 안타까운 모습... 

마취할때 초롱이가 너무나도 무서운지...

집사의 손도 물고 수의사 손가락도 물고 둘다 피가 나는중에..

겨우 마취를 놓음.. 

 배가 아픈지 등들 대고 잠을 잡니다.ㅜㅜ

 

불편하게 잠을 자고.. 

 카라를 잠시 벗겨주어서 털을 핧고 있어요.

자꾸 수술부위를 물라고 해서 손으로 막고 있는중...

 카라를 벗기자 마자 털 핧기...

 그제는 실밥을 제거하러 갔다 왔는데요.

가방에 안 들어가려고 난리도 치고..겨우 다녀온 후..침대 밑에서 한참 동안을 나오지를 않고.

놀란 토끼마냥...

지금은 수술부위도 좀 아물고..당분간은 더 카라를 쓰고 있어야하지만..

막 씩씩대며 뛰어다니고..전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네요.

카라쓰고 면봉도 주워오고...

빨리 획복하기를 바랍니다..

초롱이 화이팅~

 

 

+ Recent posts